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0년 직매장 지원사업’에 5곳이 선정돼 앞으로 2년간 국비 18억원(총 사업비 61억원)을 확보했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중·소농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그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하는 직거래 공간으로 생산자는 제값 받고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된다. 농가 레스토랑, 공유부엌 등 문화·생활 시설을 갖춘 복합 직매장은 단순한 판매기능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 활용을 통한 로컬푸드 식문화 공유·확산의 중요한 거점 역할도 한다. 선정절차는 사업부지 확보, 입지조건 등 서면심사, 현장실사와 최종발표평가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전국 21곳(경북 5, 경기 1, 강원 1, 충북 1, 충남 2, 전북 3, 전남7, 경남 1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경북은 경주시 경주농협(5억원), 내남농협(2억원), 천북농협(3억원), 구미시(5억원), 영덕군(3억원) 등 5곳이 선정됐다. 1년차 사업자인 내남농협, 천북농협은 직매장으로 100㎡ 이상을 설치하며 내외부 리모델링 사업을 벌인다. 2년차 사업자인 경주농협, 구미시, 영덕군은 1년차에는 설계 등을 실시하고 2년차에 직매장, 농가레스토랑, 키즈카페 등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축공사를 진행한다.경북도는 올해 공모에서도 3곳이 선정됐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속 가능한 지역단위 먹거리체계 구축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확대해 취약농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농산물을 더 많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