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인 경북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윤광수 후보가 이철우 경북지사와 단 둘이 찍은 사진과 ‘도지사와 함께 경북체육을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선거홍보물을 SNS로 전파해 경쟁중인 윤진필 후보가 ‘이철우 마케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지사 취임후인 2018년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은 윤광수 후보는 당시 이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함께 찍은 사진을 이번에 선거 홍보물에 넣었다. 그는 이 사진과 함께 ‘도지사님과 함께 경북체육을 힘차게 끌어올릴 적임자!’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지난 10일 SNS로 전파했다. 이에 윤진필 후보는 지난 11일 “수 차례에 걸쳐 ‘선거 엄정 중립’을 외친 이 지사를 경북체육회장 선거에 끌어들이는 행위로, 실체도 없다”면서 “경북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선거인들을 현혹시키는 ‘이철우 마케팅’으로 선거일(13일)을 3일 앞둔 지난 10일부터 선거전이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북도체육회 실무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질의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로부터 공문으로 답변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구두로 받았다. 문서로도 받겠다”고 답했다.박의식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선거때 보수정당 후보들이 박근혜 당시 대표와 사진을 찍어 홍보하는 게 한때 유행했으나 당시 선거법으로 문제되지는 않았다”며 “이번 건도 유사한 사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윤진필 후보는 “보수정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하는 ‘박근혜 마케팅’과 일반 시민인 선거인 453명을 대상으로, 경북도체육회장이면서 경북체육회 예산을 좌지우지하는 ‘이철우 마케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경북체육회장 선거전은 윤광수(61) ㈜해광공영 대표이사, 김하영(67) 백송그룹 회장, 윤진필(71)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겸 동양정밀 대표간(기호 순)에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김관용 직전 경북도지사때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았던 김하영 후보와 현 이철우 지사 취임후 김 후보로부터 상임부회장 바통을 이어받은 윤광수 후보간의 대결은 전현직 경북지사간 대리전 성격이다. 윤진필 후보는 럭비 선수 출신으로 순수 체육인을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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