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화양읍에 거주하는 김미애(37)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성금 100만원을 청도군에 전달했다. 기탁자 김미애씨는 2005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으로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청도군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원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고마움을 이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적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남편 김상규(51세)와 함께 매달 5만원씩 모아 적금한 돈으로 기부했다. 김미애씨는 시모를 모시고 2남1녀를 둔 여성으로 지역 내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무료 통역과 2019년도에는 경북경찰서 다문화가족 행복지킴이 위촉돼 활동하는 등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부부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뜻깊은 성금 기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