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만든 열린민주당을 향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1대 총선 공천 결과 기자회견을 갖고 “특히 우리당의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판정을 앞두고 미리 불출마 선언을 한 분들, 경선 탈락한 분들이 20명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가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이라며 “우리당의 시스템 공천, 공정하고 도덕성을 중시하는 공천 과정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으로 우리 당원이었던 분들이 가고 있는 것은 그릇된 판단”이라며 “열린민주당이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21일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 10차 경선 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지역구 253곳에 대한 공천 작업을 완료했다.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낸 것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열린우리당 이후 처음이다.  윤 사무총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만들기 위해 청와대 출신이라는 특혜를 줄이고자 노력했다”며 “정치적 부담을 안고 대통령 관련 경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고 대신 신인들로선 더 참신하고 전문성있는 인재들을 적극 발굴해 지역구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천에서 현역 의원 생존율이 높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석현 의원이나 이종걸·유승희·심재권 등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경선을 통해 교체됐다”며 “미래통합당의 경우 현역의원을 40% 교체했다고 하지만 그 중에 10명 가까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당의 탈락한 현역 의원 중에서는 현재까지 2명만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만큼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이 당내 분란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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