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면서 경북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급이 지연됐다. 이후 경북도가 관련 기관에 행정명령을 내리자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단의 보증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자 지난 22일 행정명령으로 농협과 대구은행에서 모두 100명의 직원이 경북신용보증재단 10개 지점에 투입됐다. 재단에는 보증심사 집중 처리실이 긴급 설치됐다. 이에 따라 하루 100~200건이던 보증심사 처리 건수가 23일부터는 500건을 넘어서고 있다. 경북도와 재단은 1일 최대 1000~2000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행정명령은 △금융기관(농협, 대구은행 등) 전문인력 투입 △보증심사 집중처리실 운영 △소액보증 신속심사 및 심사 간소화 △보증심사 전담 업무제 운영 △특별 연장근로 집중 실시(근로조건 및 노사협의) 등으로 돼 있다.경북도는 24일 경북상인연합회 정동식 회장과 외식·이미용·숙박·세탁 등 소상공인단체 대표 11명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행정이행 명령 내용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도 함께 했다. 정동식 경북상인연합회장은 “대출이 어려워 많이 힘들었는데 특별이행 조치에 감사하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석 한국외식업중앙회경상북도지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들은 영업장의 위생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들은 안심하고 주변의 상가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북도는 자금대출에 필요한 특례보증을 위해서는 그동안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만 상담, 접수, 발급이 이뤄졌으나 7개 업무위탁 은행(농협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각 지점도 상담과 접수를 하고 재단은 금융기관과 군부대의 인력 지원을 받아 집중심사로 보증서 발급을 앞당기도록 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경제의 심장이자 중심인 소상공인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모두 챙기겠다. 필요한 모든 분이 자금을 신청하기 바란다”며 “행정명령의 이행 체계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북상인연합회 정동식 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경북지회 이재석 지회장, 경북소상공인연합회 이상윤 지회장,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경북지회 최성회 지회장,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경북지회 김용순 지회장, 한국이용사회중앙회경북지회 배홍직 지회장, 대한미용사회중앙회경북지회 정태랑 지회장, 한국피부미용사회 경북지회 박영순 지회장, 대한숙박업중앙회경북지회 홍종기 지회장, 경북안동수퍼마켓협동조합 권종근 이사장, 세탁업대구경북지회 최재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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