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인 이봉주 전 선수가 보건의 날을 맞아 칠곡군과 보건소 직원에 보내온 코로나 응원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칠곡군은 7일 이봉주 전 선수가 ‘힘내라 칠곡’이라는 영상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 근무로 피로가 쌓여 쪽잠을 자는 칠곡군보건소 여성 공무원 모습에 감동을 받아 편지와 티셔츠를 보냈다고 밝혔다.이씨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유튜브(YouTube)를 검색하다가 피곤에 지쳐 잠을 자고 있는 보건공무원의 사진에서 안타까움과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아 눈물이 핑 돌았다”며 “허리부상으로 마음고생을 겪고 있는 터라 칠곡군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그는 “코로나에 대처하는 칠곡군민의 마음과 자세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저의 글이 쪽잠을 잤던 공무원을 비롯한 칠곡 군민들이 코로나 극복하는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편지 작성 동기를 밝혔다.이어 “영상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그러한 손과 마음이 바로 강력한 백신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이봉주 전 선수는 지난 3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적십자 등에 1억8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