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일주일 남은 8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를 찾아 유세 지원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황 대표의 상대인 이낙연 민주당 후보를 “기름 바른 공”으로 비판했고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코로나 팔이”에 빗대어 날을 세웠다.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골목길 선거유세에서 “(보수)통합하겠다고 한 약속을 일관되게 꿋꿋하게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지켜주고 또 옆에서 응원해줘서 통합은 성사될 수 있었다”며 “확고한 소신과 한번 마음먹은 건 끝까지 하는 의지를 가지신 분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며 황 대표를 추켜세웠다.반면 이 후보에 대해선 “여기서는 이말하고 저기서는 저말하고 말은 그럴 듯한데 가만히 뜯어보면 둥그런 네모처럼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마치 기름 바른 공처럼 이리저리 빠져가는 말로 사람들에게 이미지 관리만 하고 좋은 사람 인상만 남기려고 하고 분”이라고 깎아내렸다.박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이곳 종로가 어렵다고 하지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밑바닥부터 확산되기 시작해서 이번 주말을 거치면 지지층들이 투표장으로 몰려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무능한 정권”, “무책임한 정권”, “무도한 정권”이라며 ‘3무(無) 정권’으로 비난하고 ‘조국 때리기’에 가세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 공정, 결과 평등할줄 알았는데 앞에서 그렇게 말하고 뒤에서 거꾸로 했다. 대표적 인물이 누구냐”며 “조국이 지금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이번 총선에 조국을 살리려는 집단이 스멀스멀 나온다. 조국을 추동하는 자들이 총선에 나온다는데 이런 사람들 반드시 여러분이 심판하셔야 된다”"고 호소했다.또 “경제는 폭망했고, 안보 완전 북한 선의에 기대야하는 안보가 됐다”며 “경제도 어렵고, 안보도 불안하고, 외교는 고립됐다. 완전히 외톨이”라고 분개했다.황 대표는 “우한 코로나 사태가 나서 국민이 다 힘들어하시고 어려워하시니까 (현 정부가) 또 남탓을 하는데 국민들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틈을 이용해 대한민국 경제가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코로나 팔이’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