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가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 입국자 2484명 중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부터 통보(3월 22일 이후)받은 대구 유입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129명이 증가한 2484명이고, 이 가운데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2254명이라고 밝혔다. 진단검사를 실시한 인원 중 1840명이 음성 판정, 19명(공항검역 9명, 보건소 선별진료소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95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나머지 230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항검역 9명은 인천공항 확진자로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10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됐다. 대구 유입 해외 입국자는 3월 26일 168명에서 27일 221명, 28일 280명, 29일 331명, 30일 439명, 31일 491명, 4월 1일 524명, 2일 800명, 3일 1007명, 4일 1105명, 5일 1315명, 6일 1475명, 7일 1654명, 8일 1864명, 9일 2146명, 10일 2355명, 11일 2484명이다. 특히 대구로 유입되는 해외 입국자가 2일 276명, 3일 207명, 4일 98명, 5일 210명, 6일 160명, 7일 179명, 8일 210명, 9일 282명, 10일 209명, 11일 129명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대구시민들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입국자 2484명을 국적별로 분류해보면 한국이 1611명으로 64.8%, 베트남이 697명으로 20.1%, 미국이 33명으로 1.3%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확진자 19명은 연령대별로 10대가 4명, 20대가 13명, 30대와 50대가 각 1명으로 20대가 6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유럽이 9명, 미주가 8명, 아시아 등 기타가 2명이다. 대구시는 정부 기준보다 강화된 격리해제 기준을 적용해 해외 입국자로부터의 지역사회 확산을 철저히 방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동대구역 맞이주차장에 해외 입국자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해외 입국자가 대구에 도착하는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함으로써 감염여부를 보다 신속히 파악하고 방문 검체에 따른 거부감과 행정력 낭비 등의 부작용을 방지한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대구시 CCTV 관제센터 및 8개 구·군 상황실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관리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자가격리자를 주 2회 불시 점검해 이탈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위반사항을 적발할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강제퇴거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임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