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이 오는 29일까지 안전한 코로나19 환자치료와 감염예방활동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장은 지난 17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 병원장은 “지난 2월 18일 우리 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입원한 이후로 지금까지 우리는 중환자를 전담한 두 병원과 경증 환자를 맡은 전국 최초의 대구1생활치료센터를 비롯한 3곳의 생활치료센터에서 모두 1099명의 환자를 치료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비록 38명의 소중한 생명은 안타깝게도 지키지 못했지만 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환자에 대한 애정 그리고 사명감으로 대구는 인류 미래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정 병원장은 “소규모의 산발적인 발생은 있을 것이란 좋지 않은 예측이 있다”며 “이러한 것이 개인적인 기우로 그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최근 3번의 집단 모임이 있었다”며 “바로 벚꽃 행사와 부활절 그리고 총선투표이다. 국민들까지 불안하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우리 병원가족들만이라도 병원장으로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한다”고 부연했다. 또 “총선투표일로부터 2주가 지나는 오는 29일까지 지금껏 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자”고 덧붙였다. 정 병원장은 “우리가 건강해야 국민의 건강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책임과 사명을 깊이 간직해야 한다”며 “온 국민이 이 재난으로부터 벗어났을 때 비로소 할 일을 다 했다고 우리의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자식들에게 떳떳하게 자랑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