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대구·경북 무역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대구시의 수출은 -8.3%로, 전국(-1.4%)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1분기 지역 수출입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수입은 6.9% 축소됐다. 대구시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부품, 직물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4.4%를 기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의 경우 3월은 2.1% 상승했으나, 1분기 전체 수입은 중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원자재, 부품 수급 감소로 인해 -6.9%를 기록했다.   경북 수출은 3월 수출 호조에 따라 1분기 수출 감소폭(-1.7%)이 줄어들었다. 3월 수출은 스마트폰 및 무선통신기기 부품(+69.9%), 반도체(+30.3%) 수출이 크게 늘고, 중국 수출 증가세(+25.4%)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반면 수입의 경우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부터의 수입 물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무역협회 김승욱 본부장은 “1분기 지역 수출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생산차질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금융지원 확대 등 지역 기업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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