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은 20일 여권을 향해 슈퍼 여당이 된 범여권의 검찰 흔들기를 우려하며 선거 압승에 취해 제대로 된 목소리가 없다고 질타했다.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20대 마지막 임시국회 전 의원총회를 열고 “슈퍼 여당의 검찰 흔들기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개헌 빼고 다 할 수 있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 여권이 너도나도 검찰 흔들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원 대표는 “울산시장 선거개입과 조국일가 재판이 이번 주에 시작된다. 자신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검찰이 장악돼선 안 된다”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원 대표는 임시국회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경을 위한 임시국회”라며 “코로나 사태로 실업과 폐업 대란의 본격화가 심각하다. 우리 당은 추경 관련 코로나로 힘든 국민 숨통을 틔워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선 “빙산의 일각이다. 몸체는 드러나지도 않았다”며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n번방 사태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국회 사무처에서 미래한국당 소속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의 출입 허용을 결정한 것과 관련 “당연한 조치”라며 “국회가 장애인 배려에 앞장서는 것은 본연의 의무”라고 말했다.이어 김기선 의원은 “집권 세력 어디에도 제대로 된 목소리가 없다. 오직 크게 들리는 것은 선거 압승에 취한 오만과 국민에 대한 겁박의 소리”라며 “내가 조국이라며 선봉에 섰다가 당선된 최강욱은 섬뜩한 말을 검찰과 보수언론에 거리낌 없이 뱉어낸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한줌도 안 되는 무리로 낙인을 찍고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게 갚아준다고 한다”며 “거짓과 위선의 시대가 이제 승리한 자의 특권 속에서 대놓고 열리는 것 아닌가 참으로 대한민국 앞날이 걱정스럽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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