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근로자의 비중은 1년 사이 4.1%포인트(p) 내려가는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임금근로 취업자 2074만7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0.1%로 1년 전보다 0.1%p 감소했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23.1%로 전년보다 4.0%p 줄었다. 임금근로자 33.2%가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셈이다. 반면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66.8%로 1년 전보다 4.1%p 상승했다. 200만~300만원 미만 31.9%, 300만~400만원 미만 17.0%, 400만원 이상이 17.9%로 나타났다. 각각 1년 전보다 2.2%p, 0.7%p, 1.1%p 상승했다.월 2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2013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은 해당 통계를 2013년 상반기부터 반기 기준으로 작성 중이다.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2074만7000명 중 비임금근로자는 676만2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443만4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631만3000명으로 조사됐다.임금근로자는 제조업(393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230만7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8만8000명) 순으로 많았으며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142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132만6000명) 순이었다.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취업자의 명목 임금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임시·일용근로자보다 고용이 안정된 상용근로자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직업별로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6%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종사자의 35.9%도 월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 수준을 보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각각 42.3%, 41.9%로 높게 나타났다.반면 관리자의 76.7%는 월 4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의 30.8%도 월 400만원 이상 가져갔다.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100만~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4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림어업이 36.9%로 뒤를 이었다.200만~300만원 미만은 건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부동산업에서 각각 37.2%, 37.1%, 36.7%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이 3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7.4%), 정보통신업(35.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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