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를 위해 28일 전체회의, 29일 예산소위를 차례로 개최한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을 통해 내일 오전 10시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여는 것을 내용으로 각당 간사에게 협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결위 전체회의는 내일 개최하고 29일 오전 예산소위를 개최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예산 심사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월 중에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는 소득 하위 70% 지급을 기준으로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당정이 전국민으로 지급대상을 확대하면서 소요 예산이 늘었다. 이에 여야는 재난 지원금 충당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가 전날 극적으로 당초 지방비로 메우려던 1조원을 세출 조정을 통해 처리키로 합의를 봤다. 국회는 이날부터 행정안전위원회를 시작으로 각 소관 상임위원회가 2차 추경안 논의에 착수, 긴급재난금 지급에 속도가 붙게 됐다. 다만 심사 과정에서 세부적인 세출 조정 내용을 놓고 여야가 다시 대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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