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회가 여기자 폄하 등 각종 구설에 오른 민부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징계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18일 서구의회는 제2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 포함, 총 9명의 위원들을 선임했다.이날 오후까지 이어진 회의에서 홍병헌 의원이 위원장에, 오세광 의원이 부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윤리특위는 오는 6월 2일 첫 회의를 갖고 민부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등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서구의회 사상 첫 윤리위 구성이다. 위원들은 관련 사안에 대해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30일, 제명 등 징계 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 홍병헌 의원은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기자협회의 회부 요청도 있긴 했지만, 이번 뿐 아니라 이전에 일어났던 사안들에 대해 훨씬 중하다는 의원들의 판단이 있었다. 좀 더 빨리 윤리위 구성을 하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1차적으로 시당 차원에서의 징계 수위 등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오는 21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민 구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