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구)경산교통의 노조원이 업무복귀 등을 요구하며 1일 오전 4시부터 경산실내체육관 네거리의 높이 25m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법인택시인 (구)경산교통의 민주노총 노조원인 박상태씨는 이날 고용승계와 업무 현장복귀 등을 요구하며 조명탑 농성에 돌입했다. 박씨는 ‘경산시는 집단해고 해결하라’ ‘협동조합택시 면허권을 환수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을 하고 있다. 동료 노조원들도 밑에서 천막을 치고 응원 농성에 가세했다. 경산교통은 지난달 종사자 115명 가운데 97명의 찬성으로 협동조합을 설립, 소액주주제로 운영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소속의 노조원 30여명은 사직서를 제출해야 추가서류를 받겠다는 사측의 요구에 응하지않아 업무에서 배제되자 거세게 반발해왔다. 특히 일부 노조원들은 경산교통의 협동조합택시 인허가 과정에서 시와 사측이 모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않는다며 인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경산시청앞에서 조합원들의 농성을 지지하는 투쟁선표식 및 규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