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제가 미래합통당의 현재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직시하고 이걸 원활히 정돈해서 우리가 다가오는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느냐는 준비 절차를 마칠 것 같으면 제 소임은 다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인적으로 지난 40년동안 정치권을 생각해볼 적에 우리 정치의 현재까지 상황에서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으면 나라 미래도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어렵게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이 당을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오랜 경험을 해봤고 과거에도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탄생할 때 비대위에 참여해서 이 당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그러면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는 건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어도, 과거 가치관과 떨어지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비를 너무 걸지 마시라”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서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데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 후 첫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이 한 자리에서 당선자들과 마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모두발언을 하기 전 통합당 의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당 쇄신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했다.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온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장제원, 김태흠 의원 등은 이날 의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이날 의총에서 시비 걸지 말라고 한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 없이 “허허”라고 웃어보였다. 당내 일각에서 의원들이 탈보수를 우려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