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사회적 가치를 앞세우면서도 1호법안 제출을 위해 보좌진들을 혹사시킨다’는 취지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전날 비판과 관련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보좌진들이 고생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1호 법안 제출에만 집중한 거 아니냐는 비난도 하고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 “보좌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이런 방식으로 (1호 법안 제출이) 진행되는 줄 몰랐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앞서 전날 오전 9시 21대 국회 1호 법안인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제출했다. 박 의원실 보좌진은 이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의안과 앞에서 교대로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졌다.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탕, 재탕, 3탕 법안으로 고작 저 사진 하나 찍으려고 보좌진들에게 4박5일 교대로 밤을 새우게 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일로 초과근무를 시키니,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안 일어날 수가 없다”며 “아마 저게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를 것이다. 저런 걸 늘 당연하게 생각해 왔으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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