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민 74.7%가 개항하면 통합신공항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부족한 취항 노선 및 시설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이는 군위군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항공여객 인식도 조사’ 결과이다.23일 군위군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반경 6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은 399만명으로 대구·경북 인구 506만명의 78.7%에 달한다. 이같은 수치는 대구·경북 대부분의 주민이 신공항 이용에 적합한 요건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현재 대구·경북 거주자의 공항이용 현황을 보면 대구공항 61.6%, 인천공항 21.5%, 김해공항 10.8%이다.향후 통합신공항 건설 및 현재 논의 중인 고속도로와 공항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경우 ‘통합신공항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74.7%에 달했다.이어 김해공항 10.3%, 인천공항은 7.8%로 응답해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현재 대구공항보다 이용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공항 위치는 현재 대구공항보다 북상함에 따라 통합신공항 예정지를 중심으로 경북 북서·북동지역 이용률이 기존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기존 김해공항으로 이용객 유출이 상당했던 남동지역의 경우 통합신공항 이용률이 1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통합신공항 교통 인프라 구축과 관련, 대구·경북 주민들은 최우선 정책으로 도로·대중교통수단(43.1%)을 꼽았다.차순위로 경북도민은 개인교통수단(34.4%)을, 대구시민은 철도교통수단(28.0%)을 선택해 서대구역과 통합신공항을 잇는 공항철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 정책 분야에서는 경북도민의 경우 도로·대중교통 이용 확대(36.9%)를, 대구시민은 공항철도 연계 교통망 확장 등 철도 수송 확대(34.4%)를 최우선 정책으로 제시했다.통합신공항 이용률 제고를 위한 시설 운영 정책 분야에서는 운항노선 확대, 첨단공항시설 순으로 응답했다.군위군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다양한 운항노선을 갖춘 첨담 통합신공항 건설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군위군 의뢰를 받아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대구·경북 31개 시군구 6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표본오차는 경북도 ±1.53P, 대구시 ±2.18P, 신뢰도는 9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