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대구·경북에는 수능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3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기간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한반도 5㎞ 상공을 지나가는 찬 공기의 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추위 정도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수능 예비소집일인 1일부터 2일은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대륙고기압에 의해 찬 공기가 영향을 주겠다. 고기압이 점차 약해지며 산둥반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찬 공기의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몽골 부근에서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수능 당일에는 전국에 영향을 주는 찬 공기의 강도가 강해지겠다.시험 당일 한파 특보 발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비소집일과 수능 당일은 바람도 약간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3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수능 당일인 3일 대구·경북 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안동 영하 3도, 상주·영천 영하 1도, 대구 0도, 울진 1도, 포항 2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날 최고 기온은 포항 10도, 대구·영천 8도, 안동 7도 등이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일은 예년보다 늦어 평균 기온이 낮다”고 전했다.아울러 “코로나19 방역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환기를 고려할 때 얇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