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이 제기될 당시 당직사병이자 이 사건 제보자인 현모씨 측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및 네티즌 500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현씨를 사실상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1일 “장 의원과 네티즌 약 5000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현씨 측은 일부 욕설 등을 한 이들에게는 모욕 혐의를 적용해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소장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현씨는 당시 본인이 경험한 사실만을 이야기했을 뿐이고, 현씨의 얘기가 사실이라는 것이 이미 동부지검 수사 결과와 각종 언론 등의 검증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언론 및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현씨를 향해 ‘일베충, 뒷돈을 받았다’, ‘국민의힘 당과 결합해 추미애 장관에 대한 정치적 공작을 펼치려 한다’, ‘현씨는 군 생활을 할 당시부터 극우 일베충 세력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는 댓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가 죽어라, 쓰레기, 느그 아비는 뭐하누’ 등의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았고, 실명이나 실명을 유추할 수 있는 형태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검찰의 추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인터넷에는 현씨를 비방하는 글들이 다수 게시된 바 있다.현씨 측은 “장 의원은 동부지검이 사실이라고 인정했고,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사과도 했고, 국민권익위원장이 공익신고자에 해당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출연해 ‘국민에게 혼란만 가중시킨 제보였고, 허위의 내용’이라고 했다”며 “현씨를 또다시 국민적 거짓말쟁이로 만들려고 한 것으로 국회의원 신분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한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도 고소 대상에 포함됐다.현씨 측은 “이씨는 유튜브 고발뉴스TV에서 `자기 부대 지휘관 얼굴도 모르는 ‘철부지’의 말 한마디에 언론은 들끓었고`라고 했다”며 “병사가 거리적으로 이격된 지역대 본부의 모든 장교의 얼굴을 알 수 없는데도 평균인에 못 미치는 양 표현해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장 의원, 이씨 외에도 유뷰버 김모씨와 이모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대상에 포함됐다.김 소장은 아울러 “사과하면 고소하지 않는다고 했었지만, 황 의원 외에 사과한 사람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사과하더라도 선처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