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2월 1주차 주중 집계(11월30일~12월4일)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4%포인트 내린 37.4%(매우 잘함 20.9%, 잘하는 편 16.6%)로 나타났다. 최대 낙폭치고, 정권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오른 57.4%(매우 잘못함 43.4%, 잘못하는 편 14.0%)로,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상승한 5.2%다.이전 긍정 최저치 및 부정 최고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국면이 진행됐던 2019년 10월2주차(긍정 41.4%, 부정 56.1%) 때였다.이번 조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를 둘러싼 ‘법-검 갈등’과 함께,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빵 발언’ 등 부동산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분석이다.특히 진보층(8.2%p↓, 72.0%→63.8%, 부정평가 31.2%), 중도층(4.2%p↓, 41.3%→37.1%, 부정평가 58.8%)이 동반 하락했는데, 진보층에서 낙폭이 더 크고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점이 눈에 띈다. 중도·무당층 움직임이 전체 흐름을 결정하는 패턴에서 벗어났다는 게 리얼미터 측의 해석이다.민주당 지지율은 4.4%포인트 내린 29.7%를 기록했다. 정권 출범 후 최저치며, 30%대가 무너진 것도 처음이다.국민의힘은 3.4%포인트 오른 31.3%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을 기록했다.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9.2%p↑)·충청권(6.7%p↑)·서울(5.0%p↑)·부산경남(5.0%p↑), 여성(6.0%p↑), 60대(8.7%p↑)·70대 이상(5.8%p↑), 보수층(6.2%p↑), 자영업(7.2%p↑)·가정주부(6.7%p↑)에서 상승을 주도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7048명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3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