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안정행정국장을 역임한 허의행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장이 지난 39년간의 공직생활과 7년여의 영천YMCA 활동을 소재로 엮은 자전적 에세이집 『46년은 길지 않았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허 관장이 46년간의 공적 생애, 그 속에서 가장 선명했던 기억과 여물어진 생각을 기록한 것이다. 7부로 엮은 이 책은, 제1부 가난한 청소년 시절, 제2부 공무원 입문과 좌충우돌, 제3부 희망의 불씨, 제4부 시련의 고비와 보람, 제5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 제6부 짧은 휴식 두 번째 상근, 제7부 소소한 생각 등으로 짜였다. 내용은 학창시절 이야기와 공무원 초임시절의 에피소드, 공직생활의 핵심인 사무관과 서기관 시절 불철주야 업무에 매진했던 날들의 기록과 영천YMCA 활동과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했던 소회를 56편의 에세이에 담았다. 마지막 제7장은 틈틈이 써왔던 30편의 칼럼을 모았다. 책의 중간 중간에 당시의 사진들을 넣었고, 특히 70~80년대 사진들은 한 세대 이전의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즐거움을 준다.허 관장은 “미래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나의 역사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직진만이 최선인 것처럼 살아온 날들을 지나 이제는 좀 더 유연한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한다”며 저자의 글을 통해 책을 묶는 심경을 밝혔다.허 관장의 에세이집은 공직생활의 다양한 경험담을 엮은 것으로 신임 공직자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유익한 삶의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판 미루나무, 286페이지, 값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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