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86그룹(1980년대 학번·1960년대 생)’ 맏형 격인 우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낸 민주당의 4선 중진이다. 우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은 사상 초유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혼란을 안정시키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을 결심했다”며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우 의원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도시들은 공공주택 비중이 25%에서 40%에 달하는데 비해 서울은 10%에도 못 미친다”며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대책을 시장에 맡기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진다”며 “서울시장이 해야 할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주거 취약계층 보호이고, 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공주택 보급”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는 “강변북로 인근 공공부지에 대규모 공공주택을 제공하겠다. 강변북로를 덮어서 나오는 물량이 10만호 정도 된다”며 “강가 조망권이 꼭 부자들의 것이어야 하느냐. 강변에 명품 디자인의 공공주택을 지어서 공공주택을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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