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구름다리’ 사업과 관련, 지역 상인·주민들이 동화사의 반대공문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팔공산상가연합회와 주민들은 22일 오전 대구 동구 도학동 동화사 정문 앞에서 “동화사에 철저히 농락당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구름다리가 완공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상가연합회 집행부는 4년 동안 미친 듯이 노력해 왔다”며 “구름다리사업 때문에 종정 스님 앞에 서럽게 울면서 무릎 꿇었다”고 호소했다.주민들은 “동화사 주지 스님이 바뀔 때마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했다”며 “조계종의 구름다리사업 반대표명 후 종정 스님을 접견했을 때도 대구시의 중간 정리가 되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희망 줘놓고 갑자기 다시 반대 의사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4년간 철저히 농락당했다는 생각든다”고 토로했다.이어 “모든 것을 동화사의 변심, 시민단체의 여론몰이 탓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자체가 대구시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시민단체는 구름다리보다 나은 현실적인 관광콘텐츠 있다고 하는데 고질적인 패악질이 아니라면 발표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들은 “동화사, 대구시, 지역 주민, 나아가 대구시민 모두가 승리할 수 있도록 부처의 자비를 베풀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