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가 27일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국회 입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4월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5.42%를 득표해 3석(김진애·최강욱·강민정)을 확보했다. 비례대표 4번을 받았던 김 전 대변인은 당선되지 못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북 군산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흑석동 재개발 지역 상가 투기 논란 등으로 후보 적격 판정이 미뤄져, 끝내 자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손혜원·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해 창당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에 공천을 신청해 비례대표 4번을 받았다. 총선 직후 일부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은 언론개혁을 내세운 김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을 위해 비례대표 1번 김진애 당선인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7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 반대표를 행사한 강민정 의원을 향해 사퇴 요구가 빗발치면서 김 전 대변인으로의 의원직 승계 요구가 재점화되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 선거일 30일 전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비례대표 3번인 김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을 사퇴하며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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