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최고위원들을 소집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조율에 나섰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가 소집한 최고위원 간담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열린다.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신년 인터뷰를 통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 대표가 문 대통령과 사전 교감 속에 ‘사면론’을 띄웠다는 관측도 있지만 당내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 통합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며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사면론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하며 지도부 내 이견을 정리한 다음 여권 내 반대 여론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면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만나서 의논하면 대표의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