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남면에 있는 한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지난 2일 상주 산란계농장, 지난해 12월 14일 구미 삼계농장, 같은달 26일 경주 산란계농장에 이어 경북에서 네번째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AI 의심 신고된 경주시 내남면의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종 확진됐다.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메추리 1만900마리는 긴급 살처분, 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장 4곳과 역학 시설에 대한 긴급 예찰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도는 경주지역 모든 가금농장의 가금에 대해 이날부터 7일 동안,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새해 연휴 기간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경북지역 가금농장과 시설, 차량, 장비, 물품에 대한 일제소독에 나선다.축산농가에는 농장 내·외부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농장 마당과 축사 내부 등을 집중 소독할 것을 요청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바이러스 검출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중 축산농가에서는 철새 도래지 방문 금지, 야생조류의 농장 내 진입 차단 등 기본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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