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며 이같이 전했다.이는 김 위원장이 홍 의원의 복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1940년생으로 정치인 중에서도 고령이다.홍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화려했던 정치시대는 소위 3김시대였다”며 “그 3김시대의 절정기에 정치에 입문했던 나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는 정직을, DJ(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관용을, JP(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는 혜안을 보았다”고 전했다.이어 “세 분 중 두 분은 대통령을 지냈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씀을 남기고 떠났다”며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 잡혀 결국에는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한 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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