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 대표에게 1대1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야권의 여러 가지 현황들을 잘 살펴보고 말하겠다”고 답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추진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국민의힘에 (단일화 경선) 제안을 했고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앞서 안 대표가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며 경선 참여 의사를 전한 데 대한 국민의힘의 답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안 대표는 당시 “이 오픈 경선플랫폼에 참여하는 후보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그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며 "모든 후보들이 실무 논의 결과와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비전과 정책 경쟁의 포지티브(positive) 선거를 지향하고,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단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대국민 서약을 하자”고 제안했다.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각 당의 경선 진행 기간 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3월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네 다섯 번은 할 수 있다”며 “그 후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자.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한편 안 대표는 이날 현장 방문과 관련 서울시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재개발, 재건축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오늘 방문한 이곳이 2018년에 박원순 전 시장이 개발을 직권해제한 곳”이라며 “그 이후로 주민들이 불편함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안전 문제와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울시에서는 빨리 주민들의 의견들을 제대로 수렴해서 그 지역에 맞는 재개발 재건축들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적극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입지 조건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도와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