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설 명절을 맞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역사랑 상품권 확대 발행과 판매 촉진에 나선다.도는 1일 도내 22개 시군의 지역사랑 상품권을 조기 발행하고 10% 특별 할인 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가 지난달 18일 시작한 ‘설맞이 포항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행사에서 4일 만에 5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판매되면서 상품권의 인기가 입증된 바 있다.이처럼 지역 상품권에 대한 호응이 커지자 경북도는 3월까지 3250억원의 지역사랑 상품권을 판매하고 올해의 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6430억원에서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최대 1조원까지 발행하기로 했다.지역사랑상품권 구입은 실명 확인절차를 거쳐 누구나 시군의 판매대행점(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가능하다.사용은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마트·슈퍼마켓·일반음식점·미용실·주유소·서점 등 지역 내에서 할 수 있다. 구매자는 다양한 발행형태(지류·카드·모바일)로 10% 할인해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구입 후에는 현금영수증 발급, 일정금액 이상 사용 때 잔액 현금 환급 등의 혜택도 볼 수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실제 소비돼 최종 환전된 비율이 99.8% 이상인 점에 미뤄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진작,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도록 설을 맞아 지역에 계시는 가족, 친지 선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