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7일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 전 의원과 만나 “이제는 재보궐의 승리와 재집권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 때문에 과거 사소한 앙금은 모두 잊고 큰 틀에서 손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도 “열린민주당이 비례정당 창당이라고 하는 당시의 시대적인 사명감이 있어서 30년 된 (민주당의) 당적을 포기하고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불가피하게 전략적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한뿌리, 한정당, 특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정신은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의 두 경선 후보가 모두 후보 단일화에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약간의 시각차는 있다. 정 전 의원은 당 대 당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방점을 두며 서울시장 선거 이후라도 통합 논의를 진전시켜 진보 진영 지지자들의 세를 규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김 의원은 통합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후보 단일화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 의원과 정 전 의원은 당 대 당 통합은 지도부의 결단과 전당원 투표를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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