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3월 4일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날로 심화되는 인구유출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다.
세계에서 유래없는 저출생 국가. 우리나라는 2020년도 합계출산율 0.84를 기록하며 `19년 11월부터 시작된 데드크로스*에서 익히 경고한 인구절벽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12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출산장려정책’에서 ‘모든 세대의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되었다.
농촌형 지자체인 우리 군 또한 합계출산율은 1.26으로 양호하나 가임여성 인구수가 10년전과 비교해 볼 때 5.4%나 줄어들고 고령인구가 32%를 넘어서는 등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성주군은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하여 인구현황 보고와 신규정책 토론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저출산·고령화 8대 분야별 추진전략과 정주여건 개선, 인식개선을 위한 세부사업 공유, 경상북도 중점사업 및 공모사업 브레인스토밍 등 활발한 의견소통을 이어간다.
경북대 정정희 교수는 “현재 인구문제는 거시적 차원인 국가에서 접근해야 하는 부분과 군 단위 노력의 두 가지 방향에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하고 특히 수도권 인구 블랙홀 현상을 막기 위한 지역균형 발전이 선행되어야 양질의 일자리, 교육, 의료서비스 등이 분산될 수 있다”며 국고 지방이양 방안을 제시했다.
박노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