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7일, 코로나19 발생이 진정될 때까지 도내 전체 축산물 가공업체에 대해 시설·위생 검사와 함께 코로나19 방역실태 점검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충북 진천, 충남 당진, 경기 양주 등의 축산물 가공업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집단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앞서 시험소는 축산물 가공업체에 ‘육류 가공업체 생활방역 세부지침’을 배부해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한 바 있다. 시험소는 8일부터 축산물 가공업체를 매주 5곳 정도 선정해 작업장의 시설·위생 점검과 함께 코로나19 방역 이행상황을 동시에 점검하기로 했다. 시설·위생 점검사항은 작업실의 환기시설 및 방충·방서 시설 설치 여부, 작업실 적정온도 유지 여부, 자체 위생관리 기준 운영 여부, 축산물의 표기기준 적정성 여부 등이다. 코로나19 방역실태 점검사항은 외부 출입자 명부 작성 여부, 코로나19 방역수칙 교육 실적, 출퇴근시 체온 측정, 사업장 내 종업원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이다. 김영환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도 축산물 가공장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설·위생 기준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해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