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 멧돼지의 번식 및 활동증가 시기를 맞아 경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을 강화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연접한 강원도 영월의 야생 멧돼지에서 최근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고 있고, 봄철은 야생멧돼지 번식에 따른 개체수 증가와 활동이 증가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1184건, 강원도 영월에서는 10건이 검출됐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양돈농가 사육돼지 방역시설 개선과 야생 멧돼지 개체수 줄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사육하는 돼지에 대해 오염원이 농장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양돈 농가의 방역시설을 보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양돈농가 울타리 설치에 14억4000만원, 소독시설과 장비, 방역실 등 방역 기반 구축에 22억4000만원 등 39억7400만원을 투입키로 했다. 도는 3월말까지 울타리 설치를 완료하고, 특히 강원도와 연접한 영주와 봉화 등 북부지역은 농장내 축산차량 진입제한 조치도 시행키로 했다.4월말까지는 중앙 및 기초지자체와 함께 울타리 등 방역시설에 대한 점검을 하기로 했다.4월말까지 2개월간 멧돼지 일제포획에도 나서 22개 시군에 632명의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포획트랩 289개를 설치하기로 했다.폐사체 발견 때는 개체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주변 서식지 소독강화 및 환경검사 등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를 방지하기로 했다.쥐 등 매개체에 의한 질병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구서제 1.8톤(6200만원)을 축산농가에 배포하고 모돈 출하때 전두수에 정밀검사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