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협상 난항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비전발표회가 15일 열린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14일 오후 기자들에게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합의사항인 비전발표회를 우선 실시키로 했다”며 이 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오 후보와 안 후보는 15일 오후 발표회를 열고 각각 10분 이내로 비전을 발표한 뒤, 약 30분 동안 기자단 질문을 받게 된다. 사회는 양측 대변인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가까스로 비전발표회 날짜에는 합의했지만, 아직 TV토론과 여론조사 등 합의해야 할 굵직한 사안들이 남아있어 단일화 향방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측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3차 실무협상에서 토론 횟수와 단일화 방식, 여론조사 문항 등을 협상대에 올려놓고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안 후보 측에서는 일괄타결을, 오 후보 측에서는 단계식 협상을 주장하면서 파행을 겪게 됐고 결국 두 후보의 비전발표회까지 미뤄지게 됐다. 실무협상단은 15일 오전 11시부터 단일화 협상을 다시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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