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북구 송라면에서 하우스로 재배된 산딸기가 올해 처음으로 포항농산물 도매시장에 출하됐다고 18일 밝혔다.0.5㎏ 1박스가 2만3500원에 낙찰됐다고 소개했다.이 산딸기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비닐하우스 온도 관리로 80일 만인 지난 15일 첫 수확됐다.포항시 산딸기 연합회는 시설 산딸기가 본격 출하되는 오는 4월 1일부터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수도권 백화점에 본격 납품할 예정이다.산딸기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으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피토에스트로겐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지에서 재배할 경우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보름 가량 짧은 기간 생산되는 계절과실이었지만 이제는 시설 재배를 통해 3월부터 6월까지 생산하고, 급속 냉동 저장으로 소비자에게 연중 산딸기를 납품할 수 있게 됐다.지난 197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포항 산딸기는 현재 100㏊, 500여 농가에서 연간 670톤의 산딸기를 생산하고 있다.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간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갖춘 비닐하우스 시설을 농가에 지원해 현재 2㏊의 산딸기 조기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생산농가 김규원씨는 “다년간 노지 산딸기를 재배한 경험은 있었지만 시설재배는 이번이 처음이고 지난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 같이 포항에서 첫 출하를 하게 돼 뿌듯하다”며 “노지 산딸기보다 3배 이상 높은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