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주 본사에서 기념식을 열었다.이날 기념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직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행사에서는 정부와 학계, 산업계 등 각계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또한 ‘포노 사피엔스 시대, 한수원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영상 강의도 진행됐다.한수원의 미래상을 선포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도 마련됐다.한수원은 기존 핵심 사업인 원전 경쟁력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해외 사업, 수소 등 다양한 클린 에너지원을 갖춘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이어진 행사에서는 ‘온-트랙 비전 공감 퀴즈’를 통해 모든 직원이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 정 사장과 직원들은 함께 본사 앞마당에 이팝나무를 심기도 했다.정 사장은 “한수원은 지난 20년 동안 힘든 일을 극복해오면서 저력을 얻었다”며 “천년의 세월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며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한수원은 2001년 4월 한국전력으로부터 분사할 당시 약 1만4000㎿ 규모의 설비 용량을 갖추고 있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16기와 수력 발전소 21기 등을 합친 양이다.현재 설비 용량은 약 2만9000㎿이며 원자력 발전소 24기, 수력 발전소 21기, 양수 발전소 16기 등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