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7년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했다.5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9~12일 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 등 지역 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 전망지수(BSI)는 제조업 110, 건설업 84로 집계됐다.제조업 전망치는 2014년 2분기(103)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했고 지난해 3분기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 전망치가 모두 꾸준히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 119, 기계 110, 자동차 부품 104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섬유 의류부문은 내수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기계 산업 부문은 반도체 관련 수요 증가, 꾸준한 설비투자 증가로 올랐다.자동차 부품 부문은 1분기 전망에 이어 내수 및 수출 확대로 전망치가 상승했지만 산업 구조적 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어려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건설업은 SOC 예산 확대와 한국형 뉴딜 등 공공·토목 부문 수주 증가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했지만, 건축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건축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코로나19 극복과 더불어 산업 구조적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과감한 규제 혁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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