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소비와 수출 등은 부진이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 제조업 생산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올해 2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 등이 증가했지만 섬유, 전자 영상·음향·통신, 1차 금속 등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전월 대비 3% 각각 감소했다.3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 100)는 8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제조업 업황 BSI는 61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 중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9% 증가했다. 대구는 34.2%, 경북은 22.7% 각각 증가했다.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4% 증가했다. 3월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8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설비투자지표인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했다. 건설투자지표인 건축착공면적도 1.6% 증가했다.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다. 대구는 5% 감소했지만, 경북은 10.2% 증가했다. 수입도 30.1% 증가했다. 대구는 34.8%, 경북은 28.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22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달 24억6000만 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2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6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7.5%로 전년동월대비 1.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5.2%로 1.4%p 상승했다.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대구가 1.5%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경북도 1.3%로 0.3%p 올랐다. 전기, 수도, 가스 가격이 하락했지만, 농·축·수산물 등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전월 대비 각각 1.5%,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전월대비 각각 1.1%, 0.5% 올랐다.2월 중 토지가격은 전월 대비 대구는 0.32%, 경북은 0.19% 각각 상승했다. 토지거래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지만, 아파트거래는 10.8% 증가했다.대구·경북 미분양주택은 2월 말 기준 2688가구로 전월 대비 220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전월 대비 224가구 감소했지만, 경북은 444가구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