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 배지숙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 제28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 교육청사가 공간적으로 협소하고 낮은 시민접근성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청사 이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현 대구교육청은 805개의 학교(유·초·중·고)와 29만여명의 학생, 3만여명의 교직원을 책임지는 대구 교육의 중추기관으로 교육자치가 시작되던 1990년대 2국 1담당관 8과 체제는 현재 3국 1과 1담당관 15과 62담당 체제로 규모가 커졌다.대구교육청은 1988년 옛 대구농림고등학교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4층 건물을 신축해 교육청 청사로 사용했지만 본관 청사만으로는 업무공간 등이 협소해 2006년 동관을 새로이 신축했다.하지만 본관과 동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육청 내 업무공간과 주차공간 등은 협소한 상황이며 공간 확장도 불가능한 상태다.배 의원은 “정책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이를 창조하고 작업을 하는 공간적 측면도 효율적일 때 그 성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구교육청 청사는 과연 그러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시민들 중에는 대구교육청의 위치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많이 찾는 관공서이지만 시민들에게는 낮은 장소 인지도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대구시청과 대구시의회, 대구교육청은 각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대구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구시청 이전 예정 부지에 함께 옮겨가게 된다면 실질적인 행정타운이 될 것이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배 의원에 따르면 타 시·도(경북, 전남, 인천, 대전, 세종, 제주)는 시청(도청), 의회, 교육청이 모두 집적해 있어 시민들에게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배 의원은 “이전 타당성, 이전 비용 등 고려 할 점이 많아 섣불리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시너지 효과,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 주변 지역 개발 및 발전의 활력소 역할 등을 고려한다면 청사 이전이 전혀 생소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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