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오만불손’ ‘구태정치인의 표본’ 등의 표현 등을 써가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했던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또 다시 공식석상에서 김 전위원장에 독설을 날렸다. 구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단일화 과정에서 매번 방해를 했다. 왜 저러나 했는데, 당을 떠나고도 중대한 결정 앞에 놓여 있는 국민의힘에 연일 비난 섞인 말씀을 한다”며 “놀부심사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두고 ‘아사리판’이라고 한데 이어 14일 중진들이 당권을 놓고 고성을 지른데 대해 “향후 두달은 저모양일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구 최고위원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등장하는 입시코디네이터를 거론하며 “김 전 위원장을 보면 이 사람이 떠오른다.  이 캐릭터는 불법은 기본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지만 결국에는 모두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의 말에 휘둘리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물론 제3지대까지 위험에 빠질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는 “김 위원장 본인이 도왔던 대통령들을 실패한 대통령이라 평가하고, 대표를 맡았던 당을 아사리판이라하는 심성은 도저히 큰 어른으로서 본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그동안 국민은 그저 본인의 정치이력을 장식하는 수단으로만 이용했던 건 아닌지 참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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