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콩의 특화지역 육성에 나선다.농기원은 15일 지난해 개발한 검정콩 신품종인 ‘새바람’, ‘경흑청’ 2품종을 도내 콩 작목반을 중심으로 집중 보급한다. 농기원은 기존 품종과 재래종 서리태의 단점을 보완한 검정콩 품종을 육성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콩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2011년 교배를 시작해 계통육성, 생산력 검정시험 및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지난해 ‘새바람’과 ‘경흑청’을 개발해 품종보호출원을 했다.올해는 ‘빛나두’를 개발해 품종보호출원할 계획이다.  검정콩 ‘새바람’은 안동시 풍산콩 작목반, ‘경흑청’은 구미시 행복콩 작목반을 각각 특화지역으로 선정해 종자를 보급한다.특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은 콩 작목반이 이미 구성돼 있는 곳으로 콩 재배포장과 파종기, 수확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구비하고 선별 및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안동 풍산콩 작목반은 2019~2020년 2년간 농가포장에서 현장실증 시험을 했고 구미 행복콩 작목반은 감자, 맥류 등 후작으로 콩 재배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풍산콩 작목반에 보급할 ‘새바람’은 종실수량이 280kg/10a으로 높고 잘 쓰러지지 않으며 숙기가 빠를 뿐만 아니라 100알이 42.8g으로 큰 종자다.  행복콩 작목반에 보급할 ‘경흑청’은 종실수량이 287kg/10a으로 기존에 개발된 검정콩인 ‘청자3호’보다 12% 정도 높은 다수성품종이다. 숙기가 빨라 2모작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100알이 36.1g으로 큰 종자다.농기원은 새바람과 경흑청의 기본식물 종자를 매년 0.1톤씩 보급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기술, 병해충 방제, 탈곡 등 현장컨설팅을 추진한다.특화지역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도내 콩 식품 및 가공품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풍산콩 작목반 김기동 회장은 “2019년부터 2년간 직접 재배해 본 결과 2품종 모두 줄기가 굵어 잘 쓰러지지 않는다. 특히 새바람은 콩알이 아주 굵고 품질이 좋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품종보호출원 중인 신품종 빛나두(경북7호)와 앞으로 육성될 품종도 특화지역을 선정해 경북이 콩 산업에서 앞서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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