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로 야외 활동이 늘며 색조화장품 매출이 증가하자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고객 잡기에 나섰다.지난 1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색조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했다. 보복 소비 영향 및 기저효과에 따라 화장품 전체 매출이 37% 증가한 가운데 색조화장품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며 눈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지속하자 아이메이크업과 베이스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고 있는 양상이다.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 시간이 적어지며 색조화장품 매출이 급감한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이는 봄을 맞아 외출이 잦아지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급감했던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하 1층 화장품 코너에서 다양한 색조화장품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색조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맥’은 번트 오렌지, 센슈얼 누드, 파워풀 레드, 페미닌 퍼플 등 4가지 계열 20가지 컬러 제품을 한 번에 선보이는 러브 미 리퀴드 립컬러를 출시했다.안수현 롯데백화점 잡화팀장은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19 이전만큼의 색조 제품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따뜻해진 날씨 탓에 조금씩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다”며 “화려한 계열의 색조보다는 봄을 맞아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영 메이크업을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