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농촌 인력 수급문제 해소를 위해 농촌 인력 지원 대책을 다각적으로 수립해 시행한다.
먼저 성주군은 본격 참외 수확철을 맞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외 농가를 발굴하여 5월 10일부터 6월 11일까지 32일간 전 공직자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였다. 고령농가 및 규모가 영세한 참외농가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였으며, 오전 5~8시 사이 참외 수확 및 운반 작업에 2인 1조로 인력을 투입하여 농가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덜어주었다.
이병환 성주군수도 10개 읍·면 참외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일손돕기에 솔선수범하여 참여하였다. 주 2회 새벽 5시 30분 농가에 도착하여, 참외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농가의 어려움을 경청하며 농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하였다.
이번 참외농가 일손돕기는 올해 첫 시행으로, 참여한 공직자 대부분이 경험이 없어서 참외 수확에는 큰 도움은 못주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참외가 주산지인 성주군에서 참외수확을 해보고 농민들과 소통하며 군민과 더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참외농가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담당 읍·면과 실과소에서는 과수 적과작업, 고구마 심기, 모내기 작업 등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20회 300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말까지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철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해 대학생 농활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각 대학교에서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며, 농가의 수요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지원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각 기관 및 사회단체 등에도 일손돕기에 참여토록 독려해 일손부족 농가와 연결시켜 나갈 계획이다.
성주군은 “이번 일손돕기를 통해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농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었고, 급속히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농가소득 증대 및 복지향상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박노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