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 유언비어가 확산되고 있어 당사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30일 안동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장 후보 관련 동향입니다’란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는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권용혁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김대일 경북도의원, 김광림 전 의원 등도 실명으로 거론돼 있다. 내용은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이 시장출마 선언을 연말, 연초에 한다고 한다’ ‘김형동 의원에게는 어제 김 의원, 권용혁 경북도당 부위원장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출마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김형동 의원은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등이다. 또 ‘권용혁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돕기로 했다고 한다’ ‘김대일 도의원도 권순협 조합장과 행보를 같이 한다고 한다’ ‘안윤효 회장도 최근 2번 만나 설득하려고 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권순협 조합장 출마는 김광림 전의원의 작품이라고들 한다’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터무니 없는 내용이라고 부인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형동 의원은 “저도 (그 글을) 받아왔다”며 “최근에 권용혁 경북도당 부위원장과 밥 먹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권순협 조합장은 농협 일 또는 농협과 관련된 정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분기, 반기별로 한번씩 만난다. 그런 접촉은 당연한 거고. 그것이 모두다”라고 설명했다. 권용혁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어제 권순협 조합장과 식사 자리를 한 적이 없다”며 “결코 시장 출마를 포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글은 누군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만들어낸 유언비어”라며 “면밀히 검토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일 도의원은 “전혀 뜬금없고 근거없는 말이다. 기분 나쁘다”며 “안동시정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 (이 글은) 다른 사람들한테 예의가 아니다. 양아치 짓이다”라고 반발했다. 권순협 조합장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어제는 하루종일 바빠 김형동 의원을 만난 적 없다. 김 의원은 뉴스에서 잠깐 봤을 뿐이다”라며 “안윤효 시체육회 회장도 만난 적 없다. 이런 말이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유언비어가 나돌기 시작한 것 같다”며 “이번 글은 내년에 있을 안동시장선거 출마 예정자들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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