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지역의 섬유 수출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경기전망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3.7% 증가한 30억58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섬유 수출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29억44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경기 성장세 지속에 따른 의류와 산업용 섬유 소재 수요 확대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섬유원료(1.9%)와 섬유사(3.1%), 직물류(4.9%) 등은 친환경·산업용 소재의 수출 증가와 미·중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제품 경우 방역제품의 글로벌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지난해(86.7) 대비 상승한 98.8로 조사됐으나 최근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업경영 위협요소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정,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를 꼽았으며, 유가와 환율 불안정 등이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성장세에 따라 의류와 산업용 섬유 소재 수요 확대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섬유업체들의 신상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이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