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의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의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6억3800만 달러로 2020년 6억3400만 달러보다 0.6% 늘었다.
품목별로는 딸기 179.5%, 배 22.3%, 포도 20.6%, 복숭아 13.9%, 토마토 11.8% 등 신선농산물이 1.6% 증가해 농식품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93.0%, 홍콩이 59.9%, 인도네시아가 50.7%로 크게 늘었고, 중국에선 샤인머스캣과 조미김의 인기로 20.5% 증가했다.
또 미국 11.1%, 일본 17.5%, 호주 11.2%의 증가율을 보였다.
경북도는 미국, 일본 등 전통적 수출시장 편중에서 벗어나 다변화 정책과 함께 비대면 농식품 수출 정책을 확대했다.
특히 신품종인 샤인머스캣(포도)과 알타킹(딸기)의 수출확대를 위한 판촉활동을 적극 펼쳤다.
수출 다변화 정책의 핵심이었던 신남방국가로의 수출액은 2012년 말 2900만달러선이었으나 지난해 말 9700만달러를 넘어 약 232% 성장해 1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남방국가 가운데 베트남 시장은 지난해 보다 17.0% 증가한 3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인도네시아는 2100만 달러로 50.7% 증가했다.
샤인머스캣은 최근 2년간의 재배면적 급증으로 인한 과잉생산 우려를 말끔히 지워버리고 경북을 대표하는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딸기는 과실이 크고, 쉽게 물러지지 않아 수출에 적당한 품종인 알타킹에 대한 집중적인 수출지원으로 수출액이 2020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식품 수출이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6억 달러대에 안착했다.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국가와 폴란드·러시아 등 동유럽국가 등의 신흥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맞춤형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농식품의 수출을 더욱 늘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