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공예업체의 재정·인력난을 해소하고 공예분야 졸업자 등 미취업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달부터 올해의 공예업체 인턴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지역 공예업체와 인턴근무 희망자를 선정해 인턴이 업체로부터 받는 월 급여의 70%를 7개월간 지원한다.
올해의 최저시급 9160원 기준으로 월 급여 191만4000원의 70%인 134만원을 업체에 지원하고 나머지 57만 4000원은 업체가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지역에 있는 공예업체 가운데 사업자등록을 한 업체로, 인력이 필요하나 경제적 부담으로 고용이 어려운 영세 공예업체이며 근무분야는 공예품 직접생산 분야로 한정된다.
인턴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또는 가족관계등록부상 등록기준지가 경북 도내에 있어야 하고 공예 관련 학과 졸업자, 공예 관련 취미교실 수료자(20시간 이상) 등은 우선 선발된다.
제출기간은 희망업체는 11일부터 24일까지, 인턴근무 희망자는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며 각각 제출기간 마지막 날 소인까지 유효하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역 공예업체에는 실질적 경제 지원과 함께 전통 공예의 맥을 계승할 후진양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턴에게는 현장에서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의 발판을 마련해주기 때문에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45개 업체에 43명의 인턴이 접수해 35개 업체의 35명에게 지원이 이뤄졌다.
분야별로는 도자 13개, 목칠 3개, 한지 3개, 염색 8개, 기타 8개 업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번 사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공예산업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