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다가오는 민속명절인 설을 맞아 거래기업에 대금 3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는 설비자재와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매일 지급한다.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작업비도 앞당겨 이 기간 동안 매일 지급한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래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을 제고하고 있다.
포스코는 거래기업과 상생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그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민간기업 최초로 공사계약에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하도급 대금을 2차 협력사에 직접 지급하고 있다.
고액자재 공급사에는 선급금을 지불하는 등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으로 거래기업의 자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이번에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이번 조기지급이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