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이 본격화되면서 설 연휴 마지막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대 규모로 발생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56명(해외유입 3명 포함)으로 누적 확진자는 3만6432명(해외유입 574명 포함)이 됐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변이 확진자는 1959명이다.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020년 2월 18일 이후 최근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연일 최다 기록이 바뀌고 있다.
대구에선 지난달 20일 213명, 21일 388명, 22일 444명, 23일 458명, 24일 479명, 25일 489명, 26일 672명, 27일 770명, 28일 866명, 29일 881명, 30일 908명, 31일 981명, 2월 1일 967명, 2일 1147명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닷새 연속 9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020년 2월 중순 이후 사상 최다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날부터 검사건수가 늘어나게 되면 확진자 증가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8175명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로는 10대 미만 12.8%, 10대 15.4%, 20대 16.2%, 30대 16.2%, 40대 18.7%, 50대 10.4%, 60대 이상 10.3%이다.
대구 소재 의료기관 등의 병상가동률은 52.1%로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6.8%, 감염병전담병원 63.7%, 생활치료센터 45.4%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보다 1081명이 추가돼 치료 중인 재택 치료자는 5789명이다.
이날부터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된다. 유전자증폭(PCR)검사 우선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먼저 신속항원검사 시행 후 양성자에 한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PCR검사 우선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이거나 코로나19 의심증상(의료기관 소견)이 있는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항원검사 양성자 등이다.
또한 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90일 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종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라도 격리가 면제(수동감시)된다.